슬기로운 의사생활 S1 E02-03 안정원X장겨울 27p

(feat. 대주주 이익준)

 

 

 

요즘 ER 건이 많아서 좀 봤는데, 나랑 좀 안 맞아.

그래? 무뚝뚝하긴 해도 성실하던데?

 

겨울쌤 뭐야? 애인이야? 사진만 봐도 좋아?

네. 사진만 봐도 좋네요-

 

제 얘기 물어보셨어요? 저 어떻게 생각하는지

아직

아, 왜요?!

너무 티나잖.. 티 나도 돼?

네! 티나도 되니까 저 어떻게 생각하는지 슬쩍 물어보시라니깐.

 

그럼 니가 직접 말해. 좋아한다고.

 

그거 너무...! 부끄럽잖아요..

 

근데 넌 정원이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?

다요-

 

엄-청 예민해. 환자 한 명만 잘 못 돼도 한 달을 잠을 못 자요 걔가.

인간적이시네요.

그리고 또 고집이, 고집이 엄-청 세요! 

지조도 있구.

그리구 걔 재벌 아니야. 거지야, 거지. 김준완한테 얹혀살잖아.

노블리스 오블리주..?

야, 너 지금 나랑 반댓말 찾기 하니?

 

결정적으로 정원이... 연애에, 아니 여자에 관심이 없어.

 

진짜 너만 알아라. 정원이 신부되고 싶어해.

성소수자에요?!

야잇..! 그 신부 말구!

 

근데 아직은 아니잖아요. 되고싶어 한다면서요. 그럼 아직 가능성 있는거잖아요.

 

야, 이익준. 담배 하나만 주라.

 

장겨울은 안된다.

 

정신차려 이 새끼야! 맞아디지기전에-

 

뭐-

너 장겨울 어떻게 생각하냐?

...어?

 

장겨울 어떻게 생각하냐고.